10월이 되면 거리 곳곳이 호박과 유령 장식으로 가득 차는 걸 보셨을 거예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설레게 하는 할로윈 시즌이 다가오면 다들 어떤 코스튬을 입을지 고민하곤 하죠.
그런데 혹시 우리가 재미로 입는 이 코스튬에 생각보다 깊은 뜻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단순한 파티 의상이 아니라 오랜 역사와 의미를 가진 코스튬의 진짜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려드릴게요.
알고 나면 할로윈이 더 재미있어질 거예요.
코스튬, 원래는 이런 뜻이었어요
먼저 코스튬 뜻부터 알아볼까요?
코스튬(costume)은 영어로 '의상'을 의미하는데요, 보통은 연극이나 영화, 축제 등 특별한 상황을 위해 입는 옷을 말해요.
특히 할로윈 데이에 특정 캐릭터로 변신하기 위해 입는 복장을 코스튬이라고 부르죠.
그런데 이 풍습의 시작은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다고 해요.
아주 오래전 켈트족의 '사윈' 축제에서 유래했는데, 이날 죽은 자의 영혼이 돌아온다고 믿었대요.
그래서 사람들이 악령을 쫓아내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무서운 귀신이나 유령 복장을 하기 시작한 게 코스튬의 시초라고 하네요.
나쁜 영혼들이 자신들을 동료로 착각하게 만들려는 의도였던 거죠.
신기하지 않나요?
오드리 햅번인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요?
코스튬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어요.
유명 잡지 뉴요커의 편집자가 겪은 일화인데요.
10대 시절, 할머니의 드레스에 진주 목걸이와 모자까지 쓰고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오드리 햅번처럼 보일 거라 자신했대요.
그리고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사탕을 달라고 했죠.
그런데 한 이웃이 문을 열고는 그녀에게 물었어요.
"혹시 마미 아이젠하워(1950년대 영부인)로 분장한 거니?" 라고요.
자신은 시대를 앞서간 패셔니스타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 눈에는 전혀 다른 인물로 보였던 거예요.
그 민망했던 순간 이후로 다시는 사탕을 받으러 다니지 않았다는 웃픈 이야기랍니다.
이처럼 코스튬은 내가 생각하는 것과 남이 보는 것이 다를 수 있다는 재미있는 교훈을 주기도 하네요.
요즘 우리 아이를 위한 코스튬 고르기
이제 코스튬은 무서운 분장보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변신하는 즐거운 놀이 문화가 되었죠.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할로윈 파티가 큰 연례행사잖아요.
우리 아이를 '인싸'로 만들어 줄 코스튬 의상, 어떻게 고르면 좋을까요?
남아들은 활동하기 편한 스파이더맨 같은 히어로 의상이나 귀여운 공룡 옷이 인기가 많고요.
여아들은 여전히 엘사 같은 공주 드레스나 반짝이는 요정 날개 아이템을 정말 좋아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이가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는 옷을 고르는 거예요.
너무 무겁거나 거추장스러운 장식이 있으면 아이가 쉽게 지칠 수 있거든요.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함께 골라보는 과정 자체가 즐거운 추억이 될 거예요.
코스튬에 대해 더 궁금한 점들
코스튬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몇 가지 궁금증이 생기곤 해요.
예를 들어 할로윈 코스튬은 꼭 무서워야 하냐는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요, 옛날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전혀 아니에요.
귀엽거나, 웃기거나, 멋진 캐릭터 등 어떤 컨셉이든 자유롭게 즐기는 축제가 되었답니다.
또 코스튬 뜻이 분장과 같은 의미인지 헷갈리기도 하죠.
보통 코스튬은 의상 전체를, 분장은 얼굴 화장이나 특수효과를 좀 더 강조해서 말하는 경향이 있어요.
물론 둘 다 합쳐서 멋진 변신을 완성하는 거지만요.
아이들 의상을 고를 땐 활동성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잃어버리기 쉬운 작은 소품에는 이름을 꼭 붙여주는 센스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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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표현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
오늘은 코스튬 뜻과 그 유래, 그리고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함께 나눠봤어요.
처음엔 악령을 쫓기 위해 시작됐지만, 이제는 남녀노소 모두가 자신을 표현하고 즐기는 멋진 축제의 일부가 되었네요.
거창한 의상이 아니더라도 괜찮아요.
작은 모자나 소품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그날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으니까요.
다가오는 할로윈에는 여러분만의 개성을 담은 코스튬으로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최고의 코스튬은 무엇인지 댓글로 알려주세요.